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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케 페스티벌
    자유 2023. 8. 7. 22:12

    모 내비 회사 직원이

    갈거면 꼭 얼리버드로 예약을 해야한다며

    3달전부터 가자고 졸라서 가본 행사

     

    몇달 전부터 설레발치는 통에

    무슨 큰 축제라도 되는 줄 알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발권해도 5천원 차이였다)

     

    2달전에 예약할 필요까지는

    그렇게 잊고지내다가

    어느덧 일자가 와서 가게됐다

     

    그래도 사전결제라 빠른 입장

    대략 120곳정도의 양조장에서 왔다는데

    대표상품들을 진열해놓고 무제한으로 시음하게 해준다.

     

    사실 리스트를 봐도 잘 모름

    예전 행사에는 푸드존이 있어서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좋았다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먹거리는 입장권하고

    같이 나눠준 크래커 하나가 전부

    나머지는 오로지 술

     

    푸드존에 할당할 공간까지 아껴서 부스로 꽉채웠나보다

    입장하고 나서 처음으로 방문한 부스는

    아카부라는 주조사였는데

    깔끔한게 뭔가 물같은 느낌이 났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정원 대나무에 흐르는 물을

    받아마시면 날 것같은 맛이라고 해야되나

     

    느낌으로는 물같이 깔끔한 쪽하고 향이 깊은 쪽으로 나뉘는거 같은데

    실제로는 세부 분류가 굉장히 많은가보다

     

    시음은 가서 부탁하면 플라스틱 컵에 따라주는데

    인기있는 부스의 경우 맛만 볼정도로 따라주는 반면

    한산한 부스로 가면 한 잔 가득 채워주는 암살시도?도 경험할 수 있다

     

    한 잔
    두 잔
    세 잔
    네 잔
    이게 맞나?

    마시다보니 점점 무리가 오는게 느껴지는데

    아직 유명 양조장은 돌지도 않았댄다

     

    중간중간 얼굴이 불그레진 사람이 보이는데

    이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이키는 행사는 처음이라

    뭔가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박람회라고 해야 맞을거같은데

    왜 페스티벌인가 했더니

    참가자들이 거나하게 마시고 취하면 그게 페스티벌인가보다

     

    이렇게 즐기는 건 아닌게 분명하다

    아래층에서는 위스키 전시회를 하고있었다는데

    거기 간사람들은 어떻게 버티는지가 미스테리였다

    10개쯤 돌면 인사불성이 될거같은데

     

    돌았던 부스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데는 니혼사케였는데

    이쪽은 양조장이 아니라 수입사라고 한다

    굉장히 유명한 술이 많은 듯

     

    사케 이름들이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대충 듣기로는 브랜드명 - 양조방법 - 설명 - 도정 정도

    그런데 브랜드마다 또 사소하게 달라진다고 한다

    내 선에서는 마셔보고 괜찮은 것만 기억하는게 최선인 것 같았다

     

    와인같은 느낌이 나는 병이 많다

    그와중에 어떤 술은 시간 한정으로만 마실 수 있어서

    행사 도중에 갑자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느낌상 안마셔보면 안될거같아서 바로 줄에 참가했다

     

    사케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청주같은것만 있는게 아니라

    과일맛이 나게 하거나 스파클링으로 내놓는 제품이 많았다

    마시고 나서 괜찮았던 목록을 밑에 정리해보았다

    사케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기 때문에 평가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어땠는지 기록해뒀다 나중에 참고할 용도가 될 듯

     

     

    이 날 마셔본 사케 평가

    ※ 매우 주관적 ※

     

    아카부 준마이

    평가

    ★★★★☆

    감상

    물같은데 좀 상쾌한 느낌?

     

    자쿠 프리미엄 카이잔

    평가

    ★★★☆☆

    감상

    되게 괜찮은거라 하는데 취향은 아니었다

    전에 식당에서 콜키지로 같이 마신적이 있다는데

    먹다가 중간부터 머리가 어지러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대가 안맞는 듯

     

    카모킨슈 준마이 나츠준

    평가

    ★★★★☆

    감상

    여름에만 나오는거라는데 뭔가 산뜻한 듯 다른 느낌이 있긴 하다

    주스나 소다같은 느낌도 나고

     

    쇼치쿠바이 미오

    평가

    ★★★☆☆

    감상

    스파클링이었는데 기대한 맛은 아니었던 듯

    음료수에 가까운 느낌

     

    마루카 요야마 YOSHI 나마즈메

    평가

    ★★★☆☆

    감상

    그냥 술이라는 느낌

     

    직원분이 나마?가 아니라고 막 하다가

    라벨을 보고 나마네?

    같은 얘기를 한 것만 기억난다

     

    살균방식 차이가 나마 어쩌고라는 설명을 들어서

    대충 상황만 이해했는데 내용이 일본어라 못알아들음

    (다시 생각해보니 슬랩스틱 개그같은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여긴 아니었는데 현지에서 나오다보니 통역사가 없는 회사도 간혹 있었다

     

    더블유 준마이 야마다니시키 무로카나마겐슈

    평가

    ★★★★☆

    감상

    달고 청량감있는 느낌

     

    더블유 준마이 아카이와오마치

    평가

    ★★★★☆

    감상

    깔끔했다

     

    (사진 없음)

     

    사라 준마이긴죠

    평가

    ★★★★★

    감상

    자극적?, 달다

     

    핫카이산 스파클링사케 아와

    평가

    ★★★★★

    감상

    스파클링인데 탄산이 굉장히 셌다

    맛도 깔끔

     

    무츠핫센 나츠긴죠 블루라벨

    평가

    ★★★★☆

    감상

    무난하게 좋음

     

    미야칸바이 EXTRA CLASS 쥰마이다이긴죠 긴즈이

    평가

    ★★★★★

    감상

    단맛이 나면서 되게 부드럽다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마셔본 것 중에 가장 좋았음

     

    미야칸바이 EXTRA CLASS 쥰마이다이긴죠 준레이쥰카

    평가

    ★★★★★

    감상

    맛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

     

    산카쿠 트루 레드 준마이다이긴죠 오리가라미 나마겐슈

    평가

    ★★★★★

    감상

    감상을 따로 안써놨는데 위에 준레이쥰카랑 비슷하게 괜찮았다

     

    치에비진 준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평가

    ★★★★★

    감상

    역시 감상을 안썼는데 대충 좋았던 기억

     

    Ocean99

    평가

    ★★★★★

    감상

    뭔가 차다는 느낌이 들었다(맛 보다는 온도에 민감했는지..)

    단맛이 나는 종류

     

    호오비덴 블랙피닉스

    평가

    ★★★★☆

    감상

    깔끔한데 뒷맛이 쓰다

     

    호오비덴 골드피닉스

    평가

    ★★★★★

    감상

    맛이 다채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줄을 길게 설 만큼 원탑은 아니었던 듯

     

    카제노모리 쁘띠

    평가

    ★★★★☆

    감상

    무난

     

    카제노모리 알파 타입2

    평가

    ★★★★☆

    감상

    쁘띠보다 좀 더 괜찮았다

     

    카메이즈미 쥰마이다이긴죠 비류센

    평가

    ★★★★☆

    감상

    평범한 사케 느낌

     

    코이시소

    평가

    ★★★★☆

    감상

    일반적인 리큐어 비슷한 느낌인데

    컵에 얼음을 넣어주는 데서 플러스 점수

    맛도 괜찮았음

     

    에미시키 토쿠베츠쥰마이 센세이션 블루

    평가

    ★★★☆☆

    감상

    무난했다

     

    에미시키 몬순 야마다니시키 키죠슈(나마)

    평가

    ★★★★☆

    감상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술이라는 느낌

     

    센쇼우 마사무네

    평가

    ★★★★☆

    감상

    이쪽도 물같고 청량한 느낌이었다

     

    카이운 준마이 료료

    평가

    ★★★★☆

    감상

    깔끔하고 끝맛이 괜찮았다

     

    쿠마가이 센킨 무쿠

    평가

    ★★★★☆

    감상

    이 쪽도 술하면 떠오르는 그 느낌

     

    베니오토메(참깨소주)

    평가

    ★★★★☆

    감상

    취향은 아닌데 다른거랑 맛이 좀 달라서 특이했음

     

    키노에네 하루자케칸바시

    평가

    ★★★★★

    감상

    좋다

    고 써있다

    뭐가 좋았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이쯤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던 듯

     

    킷도 무료잔 준마이긴죠

    평가

    ★★★★★

    감상

    맛있다

     

    BEST

    미야칸바이 EXTRA CLASS 쥰마이다이긴죠 긴즈이

    전체적으로 맛의 밸런스가 좋아서

    사케를 마실 일이 있을 때 이걸 고르면

    되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가격이 조금 세서

    가게에서는 배로 뛰는걸 감안할 때

    마시고 싶으면 밖에서 구해서 콜키지로 가져가야 할 듯

     

    사실 별로 굳이 찾아마시지는 않는데

    필요할 때 베스트로 생각할만한 걸

    만들어 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

     

    이후 할만큼 했다 하며 나가는데

    쌓인 컵을 보니까 정말 많이 돌긴 했다

    애초에 맛만 볼정도로 주는거긴 하지만서도

    다시 생각해도 아래층 위스키는 어떻게 버티는지 정말 궁금하다

     

    같이 온 인간은 잠깐 앉아서 쉬려니까

    에이 취했네 해놓고 자기는 들고있던 물병을 떨어뜨리는데

    바로 끌고 가서 위스키까지 돌려다가 참았다

     

    낮술 대환장 파티

    사실 나는 사케보다는 파이브 가이즈가 궁금하다고

    오기전부터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나갈 때쯤 돼서 가보자 하니 대기줄을 한번 보란다

     

    테이블링 앱을 깔아서 찾아보니 대기 팀이 600이 넘어갔다

    아침 일찍 대기 안하면 못먹을 수준이라는데

    참 빨리도 알려준다

     

    대신 바로 앞에있는 크라이 치즈버거로 이동

     

    마스코트가 귀엽다
    레몬이랑 체리 베이스가 준비되어 있는게 독특

    먹고 돌아갈까 하다가

    주변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다고 해서

    그쪽도 들러봤다

     

    처음와본건 아니었지만 전에는 뭐가 다른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다시보니 확실히 커피 종류가 많다

     

    블랙핑크 콜라보 케이크라 시켰다는데 다시보니 모양이 좀 그렇다,,,
    자세한 설명도 제공

    이후에는 그래도 오랜만에 봤다고

    잠깐 놀다가 해산하려는데

    노래방을 찾아도 주변에 나오는 데마다

    지도 정보랑 안맞아서

    결국 한참 헤멨다

    칼같이 갔어야.

     

    행사 후기를 써보자면

    왠만해서 사케같은 건 마셔볼 일이 많지 않은데

    한 자리에서 셀 수도 없을만큼 여러 종류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이런 종류 박람회에 가보는 것도 은근히 괜찮은 것 같다

    (근데 사전조사를 해서 마실 건 미리 정해가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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